“5·18 정신은 계속 살아 있다”
“1980년 5월 18일, 완전 무장한 공수부대가 대학생 시위대를 무차별 폭행해 피 흘리게 하고 트럭에 던져버리는 잔악무도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1일 애난데일 맥길 뷔페에서 열린 ‘국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이문형 전 호남향우회장이 5·18 당시 처참한 광경을 설명하는 경과보고를 시작하자 100여 명의 청중은 숙연해졌다. 김동기 총영사는 국무총리의 5·18 기념사를 대독했다. 황교안 총리는 기념사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큰 진전이 있었다”며 “5·18 정신을 밑거름 삼아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 건설에 힘쓰자”고 말했다. 호남향우회 맥 김 회장은 5·18을 통해 약자가 보호받고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정의로운 국가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임소정 연합회장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며 유권자 등록에 힘써 줄 것을, 김태원 VA 한인회장은 세월이 흘렀지만 5·18 정신은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승민 마제스트 마샬 아츠 관장과 학생들이 태권도 공연, 김은수 소리청 원장과 원생들이 국악공연을 펼쳤다. 메릴랜드 호남향우회와 민주평통 워싱턴 협의회, 워싱턴 통합 노인연합회, 재미 한국계 시민연맹, 독도지킴이 세계연합 등 단체도 후원했다. 심재훈 기자